열대와 아열대의 갯벌이나 하구에서 자라는 목본식물의 집단으로 줄기와 뿌리에서 많은 호흡근이 내리고 열매는 보통 바닷물로 운반되나 어떤 종은 나무에서 싹이 터서 50-60cm 자란 다음 떨어지는 것도 있는 데 이를 특히 태생식물이라고 한다.
맹그로브
식물학상 리조포라과(Rhizophoraceae)·마편초과·콤브레타과(Combretaceae) ·소네라티아과(Sonneratiaceae)·멀구슬나무과·자금우과·꼭두서니과·쥐꼬리망초과에 속하는 나무들이다.
미국 서해안에 2종, 동해안에 4종, 아프리카 서해안에 3종, 동해안에 8종, 마다가스카르에 9종, 인도에 18종, 동남 아시아와 말레이시아에 각각 23종씩이 있고, 호주에 10종, 그리고 태평양 제도에 12종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태평양 연안에 보다 많은 종류가 있고 대서양 연안에는 적으며 바닷물이 닿는 곳과 담수에 잠기는 곳, 또 그 중간에서 자라는 종류 등이 있다. 바다쪽 깊은 곳에서부터 얕은 곳을 향하여 소네라티아(Sonneratia) ·세리옵스(Ceriops)·아비세니아(Avicennia)의 순으로 나타나며 세포액의 삼투압이 클수록 바다쪽으로 가깝게 자란다.
맹그로브 중 특정종의 경우, 씨앗을 통해 번식하는 다른 식물들과 달리, ‘주아(propagule)’ 라 불리는 작은 나무를 이를 떨어뜨리는 방식으로 번식하는 종이 있다.
이와 같은 방식으로 번식하는 종류를 태생식물(胎生植物, viviparousplant)이라 한다. 주아는 열매가 원 가지에 달려있는 동안 기다란 뿌리가 10~50cm까지 아래쪽으로 자라 만들어지는데, 종에 따라 10-50cm정도까지 자란다. 주아가 적절한 크기로 자라게 되면 원가지에서 떨어지게 된다.
주아가 바로 땅 위에 떨어졌을 경우 그 자리에서 자랄 수 있으나, 물 위에 떨어질 경우에는 물위에 뜰 수 있고 자체적으로 광합성을 할 수 있어 물위를 떠다니다가 적절한 환경을 만나면 바로 뿌리를 내리고 생장을 시작하기도 한다. 이러한 방식의 번식법은 물을 이용하여 먼 거리를 이동하여 분산되거나 생존하는데 유리하다. 최장 40일까지 이동한 기록이 있다.줄기와 뿌리에서는 많은 호흡근을 내린다.
맹그로브라고 하면 수세미오이 같은 열매가 달린 나무를 연상하지만 그렇지 않은 것이 더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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