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고서에 꼭 넣어야 할 주요 항목 위주로
체험학습 보고서에는 기본적으로 포함되어야 할 내용들이 있다. △체험학습 장소 △날짜 △함께 간 사람 △체험 조사 내용 △새로 알게 된 점 △사전학습 내용 △느낌과 소감 등이다.
김정주 모든학교 체험학습연구소장은 “주요 항목 위주로 정리하되 항목을 채우기 위해 억지로 글을 쓰는 것보다는 체험 장소에서 느낀 점 위주로 자유롭게 쓰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우선 체험학습을 가장 잘 나타낼 수 있는 대표적 문구를 제목으로 정한다. 예를 들어 ‘몽촌토성’을 다녀오고 난 뒤 보고서를 작성한다면 ‘몽촌토성의 정상에 서다’ 등의 제목을 단다.
제목을 달면 체험학습의 장소와 특징, 인상 깊었던 점, 이동 경로를 구체적으로 적고 체험학습 가기 전에 미리 공부했던 내용도 꼼꼼하게 정리한다.
또 보고서에는 체험학습 도중 찍은 사진은 물론 체험학습 현장에서 가져온 자료들을 첨부하면 좋다. 직접 만든 체험 결과물이 있다면 그것도 함께 제출한다.
초등학교 1, 2학년의 경우에는 여러 개의 항목을 모두 정리하기 힘들 수 있다. 이럴 때는 가급적 단순한 견학 프로그램이 아니라 실제로 해볼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을 선택한 뒤 소감 위주로 보고서를 정리하면 좋다.
3, 4학년은 체험활동의 주제, 기간, 주요 활동 내용, 장소, 느낌이나 의견 작성 등의 항목이 포함된 보고서 양식을 부모가 만들어준 뒤 양식에 맞게 작성하도록 한다.
○ 보고서 형식도 다양하게 해라
체험학습 장소나 주제에 따라 형식도 자유롭게 구성할 수 있다.
초등학교 저학년이라면 꼭 글로 작성하는 대신 그림을 활용한 보고서를 작성해도 좋다. 만약 박물관 견학 체험학습을 했다면 기억에 남는 유물을 현장에서 간단히 스케치한 뒤 그림을 그리도록 한다.
4학년 이상이라면 2시간가량 박물관 및 하루 일정의 체험 중 관심 있게 보거나 들은 내용에 대해 한 면 짜리 ‘체험학습 신문’을 만들어보게 한다.
주제에 맞는 제목도 정하고, 만화를 잘 그린다면 체험활동 내용을 4컷 만화로 표현해 보자. 현장에서 찍은 사진도 첨부하면 훨씬 근사한 신문이 된다.
체험학습 현장에서 자신에게 쓴 엽서를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 예를 들어 서대문형무소를 방문한 뒤 체험학습 보고서를 작성한다면 당시 서대문형무소에서 느꼈던 소감을 적어 자신에게 보낸 엽서를 첨부한다.
○ 체험학습 종류에 따라 체험보고서도 다르게
견학, 여행 등의 일반적인 체험학습 외에 실제로 실험을 해보는 과학캠프를 다녀온 뒤 체험보고서를 쓴다면 형식을 약간 다르게 해야 한다.
보고서에는 △탐구 주제 △탐구를 하게 된 이유 △탐구 기간 △탐구활동 내용 △탐구활동 후 알아낸 사실 △느낀 점 등을 적는다.
과학 체험활동 보고서에는 탐구에 따른 다양한 그래프와 표를 삽입하고, 탐구활동 절차에 따라 찍은 사진을 첨부하면 좋다.
자료"모든학교 체험학습 연구소 발취